나의 이야기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그냥 그래요 2010. 10. 22. 20:12

세상사 살아가는 일이 어찌 마음 먹은대로만 살아지겠는가?

그냥 흐르는 대로 살아야 되거늘

억지로 내 마음대로 하려니

내 마음도 다치고 남에게 상처도 주게 된다

어제는 사랑하는 우리 이쁜 딸 수시 1차 최종 합격 한 날이다

내신이 안 좋아 수시는 꿈도 못 꿨었는데

적성시험이라는 제도가 있어

수능에 올인 하겠다는 딸 아이에게

밑지는 셈 치고 한번 도전 해 보라고 했더니

전형료 아까울거라 투덜대면서

3군데 학교에 지원서 내고

2군데는 시험 봤고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은 최저등급에다 시험도 수능 후에 본다

오늘 합격 소식이 그 중에서 제일 떨어지는 학교인지라

비록 성에 차진 않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었다는 안도감에

가쁜한 마음으로 퇴근길에

근처 동종업계 친구에게 들렀다가

생각 없는 사람처럼  남을 배려하지 않고 안하무인으로

그저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을 해서

주변인들을 당황하게 하고 기분 상하게 하기로 유명한 친구가 거기 있어

아무말도 안 하고 사무실 꾸미는 거 구경만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내 쇼핑백에서 합격통지서를 발견하고

꺼내들고는 호들갑스럽게 축하인사를 한다

거기엔 똑 같이 고3 엄마로 아직 발표전인 친구가 있어

당황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보험같이 생각 하고 넣은 학교가 최종합격 된거라 말하며

당신 딸에게도 곧 좋은 결과 있을거라 얘기하고 있는데

말도 떨어지기 전에 큰 소리로 그 친구 왈!!

"서울 아니거든!

점수 낮아도 들어갈 수 있거든! "

순간 기분이 팍 상했다

그러는 자기 딸은 올해 그 보다 더 낮은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 들어갔으면서,,,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말던가

빈말이라도 축하 해 주고

앞으로 시험 볼 대학이 더 알아주는 학교니까

더 노력해서 꼭 합격하라고  격려해 주라 하면

입술이 부르트기라도 하나?

성질대로 한 다면 한 마디 해 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

사소한 일로 농담 좀 했더니

본인을 겨낭한것도 아닌데

정색을 하고 치사한 인간 만든다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한 마디 했다

모든 걸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분위기 완전 다운 되고

여럿이 밥을 먹는데 절간이 따로 없다 ㅠ,ㅠ

주변 사람들 모두 안절 부절  아무말도 못 하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아무 느낌도 없었다

아우~~

조금만 참을 걸

마음이 왜 이리 무거운지

주변 친구들은 누군가 한번쯤은 말 해줘야 했다고 위로 하지만

매일 볼 사람인데

내 마음을 이해해서 풀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영 께름칙 하다 ㅠ,ㅠ

 

부처님!!

부모님 죽인 원수 아니고

내 돈 떼 먹은 사람 아니면

다 용서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는데

사소한 일로 그 친구 마음 다치게 한 것 같아 괴롭습니다

도와 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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