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얻어맞은 것처럼 아프다 ㅠ,ㅠ
명절 끝이면 영락없이 찾아오는 지병이 올해도 어김없이 내 몸을 감싼다
내가 내 살이 닿아도 아플만큼 심하다
일주일 정도 몸살을 앓아야지만 나아지는데
올해엔 나 혼자 사무실을 지키다보니 스트레스까지 쌓여 더욱 힘든 것 같다
오늘은 남편이 집에서 쉬며 내일이면 부대로 돌아갈 아들과 함께 있다
점심에 막내동생이 맛있는 것 사준다고 신길동까지 오라는데
도저히 차를 탈 수 없을 것 같아 거절했는데
남편과 아들이 사무실까지 오는 바람에
쌍화탕 하나 옆집 편의점에서 사 먹고 갔다가
일본식 돈까스 사 줘서 모밀국수랑 먹고 왔다
입맛이 없어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는데
막상 눈 앞에 놓이니 아침에 약과 커피 한잔만 들어간 속에서
음식을 불러들여 입을 대니 그런대로 먹을 수 있었다
갱년기증후군인지 남편이 자꾸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우울해 해서 마음 놓고 투정도 못 부리니 더욱 힘들다
아직 제대할려면 190일이나 남은 아들도
내일 돌아갈려면 또 한번 우울모드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 될텐데
어떻게 해서든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오늘은 만사가 귀찮다
저녁때 큰 동생이 전화해서 같이 저녁 먹기로 하고
동생 먼저 내 사무실에 도착하고
곧이어 남편 들어오고
아들이 집에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잠시 기다리다가
오리고기 먹고 싶다는 아들 뜻에 따라
밤일마을 장장구이집에 가서
Set메뉴 하나랑 훈제오리 한 마리 시켜서 실컷 먹고
남은 건 집에서 시험공부하는 딸 주려고 포장해왔다
술 한잔 곁드리면 더 맛있을텐데
남편은 몸도 아프지만 술도 원래 잘 못하고
나 역시 즐기지는 않지만 한 두잔은 마시는데 컨디션이 영 제로라 못 마시고
동생은 운전해야 되니 못 마시고
아들은 저녁 늦게 친구 만나서 마실거라 안 마시고,,,,
오늘은 두 동생들로 인해 외식으로 점심, 저녁 해결했다
부처님!!
빨리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일 부대로 돌아가는 우리 아들!!
가는 길 끝까지 함께 하셔서
무사히 복귀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나무관세음보살_()_ 나무관세음보살_()_ 나무관세음보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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