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아들과 딸이 없으면 못 산다
영화와 영은이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어제 정오가 지나 점심식사 하러 갈려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어!! 강원도는 맞는데 화천이 아니네?
반신반의 하며 받으니 울 아들 맞다
왼쪽 팔이 아파서 춘천병원에서 치료 받았단다
순간 하늘이 노래졌다
다쳤니? 아니란다
전부터 아파서 엑스레이 찍고 CT 찍으러 왔단다
별거 아니라고 걱정 말라고 하는데
어지간 하면 말 안 할 놈인데 뭐지?
망설이고 망설이다 포대장님 휴대폰 때렸다
너무 떨려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온다
얼마나 안 좋길레 부대내 의무실에서 못 하고
아니 화천에도 병원 있을텐데 왜 춘천까지 갔냐고,,,,
말문이 터지자 속사포로 나왔다
당황한 포대장님 왈!!
"별거 아닐 겁니다 아프다고 하는 병사들 열댓명이 함께 갔고
화천에는 그런 시설 군병원이 없어서 춘천까지 보냅니다"
조금 마음이 놓인 내 말!!
"요즘 핵이다 미사일이다 안 그래도 아들 화천에 총알받이로 가 있어
불안해 죽겠는데 느닷없이 기브스를 했대서 많이 다친 줄 알고 놀랬어요 ㅠ,ㅠ"
포대장님 다시!!
"아이고! 어머니 영화가 그런 거 맞았으면 춘천병원까지 가지도 못해요 ㅎㅎㅎ"
나!!
"그렇겠네요 ㅋㅋ 너무 놀라서 그만,,, 아무튼 울 아들 사지 멀쩡하게 보냈으니
그대로 돌려보내주세요 제발!!"
포대장님!!
" 네!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따가 부대복귀하면 군의관한테 자세히 물어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너무 염려 마십시요"
포대장님 전화 기다리는 5시간 동안
머릿속이 텅빈 듯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6시 조금 넘어 전화가 왔다
손목 신경에 염증이 생겨 반깁스 했고
2주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말고 기다려보자고 했다하고
시설관리병 임무 하느라 손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다고
잘 데리고 있겠다고,,,
어짜피 2주동안 부대에서 아무것도 안 하면 휴가 보내주면 안되겠냐니까
영화하고 상의해서 연락 하라고 한다고,,,
잠시후 아들 전화해선 엄마는 왜 그런 전화했느냐?
결과적으로 자기가 아파서 병원 간 거 보고한 거 밖에 더 됐느냐?
다 알아서 할 거고 그냥 안부전화 한 걸 가지고 왜 난리치냐?
지랄 지랄 난리부르스 친다 어이구야!!
행여 포대장한테 야단 맞았나싶어 걱정했더니 아니란다(?)
그만 하길 정말 다행이다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그릇 깨서 기분 언짢았는데
이렇게 액땜했나보다
부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_()_ 나무관세음보살_()_ 나무관세음보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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