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중대 2소대 53번 귀여운 놈 훈련병 최영화^^*

그냥 그래요 2009. 6. 8. 22:27

안~녕 아들!!

오늘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새로운 7월 초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아

날씨도 적당히 덥네

아빠 쉬는 날엔

엄마가 잠도 더 잘 수 있어서 좋고 ㅋㅋㅋ

마지막 5주차 훈련은 뭘 하는지 모르지만

어떤 훈련병이 11시간 완전군장훈련 했다는데

발은 괜찮은지 전화상으로 목소리가 힘들어 보였는데

어떤지 막상 아들 전화 받으면

머리속이 하얘져서 뭘 말해야 하는지조차

생각이 안나 ㅠ,ㅠ,

그래도 아빠 보단 아들 목소리라도 들었으니

그나마 행복해

아빠가 보고 싶은 건 말할 것도 없고

목소리라도 들었으면 하시는데,,,

오늘은 엄마 출근시켜주시면서

주말엔 못 쉬어서 아들 면회도 못 간다고

아쉬워 하시네

이제 3일 후면 자대배치 받을텐데

혹여 조금 먼 곳으로 받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라

어딜 가더라도 마음먹기 달린 거잖아 안그래?

인생의 마라톤 코스에서

쉬운 곳도 있겠지만 힘든 곳도 많으니

그저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마음을 비워야 돼

아들 알지? "되고 송"

엄마는 직장인 편이 제일 맘에 들어

피하고 싶은 부장님 전화에 바로 반응하는 모습

전에도 말 했듯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진짜 가슴에 와 닿는 말이야

엄마 잔소리가 자꾸 반복된다

울 아들 지금쯤 서서히 질려가고 있겠네 ㅋㅋㅋ

아니? 벌써 질렸겠지

성질 급한 최영화가,,,

지랄 난리 피는 모습 상상이 가는데

안 보니까 그 마저도 그립네

세상사 새옹지마

우리 한번 부딪쳐 보자

사랑해^^*

네가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08.07.01 10:41 최영화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