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중대 2소대 최영화 너 몸살났어?

그냥 그래요 2009. 6. 6. 13:13

야 최영화 너 정말 몸살났어?

너네 식구 난리다

화생방 그거 유명하지 나도 알아 최루탄가스는 마실 만큼 마셔 봤으니까

이모는 지랄탄도 알아 그때는 시대가 그랬으니까 군대 안가도 전부

그리고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다 말하는거잖아 화생방훈련

눈을 비비지 말고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고 눈물을 흘리는 거

이모 말이 맞지?

그런데 웃긴다 다른 사람이 말 할땐 엄살이다 했는데 조카놈이 그렇다니까

왜 이렇게 가슴이 쓰리냐 너의 부모는 더 그렇겠지

영화야

군대도 인생의 한 단편이야 지나고 나면 할 말이 많은 그런 단편

잘 견뎌라

남자들은 군대 얘기 빼면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아

안 갔다 온 사람들은 그래서 평생 그 부분을 말 없이 산단다 이게 현실이야

아프지 말고 훈련 잘 받아

또 아프다는 말 다른 사람 통해 들으면 그 부대 불 질러 버릴까?

(이런 말 안되나 ^^ 그럼 취소하고)

이거 볼 때도 아프면 전화하게 해달라고 해 궁금하니까

그리고 너가 못하면 너네 교관에게 엄마한테 전화해주라고 해

아니면 여기 식구들 잠 못자(이거 너네 누구한테 말 해야 되는거야

회사가 아니라서 물어 볼 사람이 없네)

잘 지내라 최영화 정말 아프지 말고

 

                     조카 괴롭힌다고 하면 언제나 달려 가서 불 쏴지를

                      해결사 큰 이모가

 

08.069.25 20:40 여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