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들의 어버이날 깜짝 선물이 절 울리네요 ㅋㅋ

그냥 그래요 2009. 5. 8. 10:11

모두들 안녕하시죠??

어제는 아들 보내놓고 우울 모드 였다가

오늘은 감동 모드인 팔푼이 엄마가 되어 버렸어요 ㅋㅋ

어제 사방거리 도착해서 PC방에 들른 아들이

저한테는 잘 있다가 다음휴가때 만나자고 건강 잘 챙기라던 아이가

이모한테는 부대 들어가기 정말 싫다고

화천으로 자기 데리러 오면 안되겠냐고 징징 거렸다는 얘기 듣고

밤새 잠을 설치다가 새벽녁에 깜박 잠이 들었어요

덕분에 중간고사 준비로 얼굴 제대로 볼 수 없는 딸

아침밥도 못 챙겨줬지 뭐예요 ㅠ,ㅠ

분명히 알람소리는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딸 아이가 학교 가면서

"엄마!! 오빠가 어버이날 선물 주고 갔어"

간신히 실눈 뜨고 보니 화장대에 카네이션이랑 편지봉투 놓고 가는거에요

지들이 뭔 돈이 있다고 선물을 샀겠나

해마다 되풀이 되는 효도편지겠지 생각했는데

글쎄요 카네이션은 딸이 만들었고 문장력(?)이 조금 있는 딸의 감동어린 편지에

거금 10만원이 들어있는 거에요

딸의 편지 내용인즉

오빠가 월급 조금씩 모아 엄마, 아빠, 이모 용돈 주는 거라고

자기 복귀하면 오늘 서프라이즈 해드리라고 했다면서

울 딸 오빠가 그럴 줄 몰랐다고 감동 먹었다고,,,,

친구 아들들은 군대에서 다 해주니까 돈 쓸 일이 없어서

봉급 모아서 휴가 올때 엄마 용돈 준다더라면서 너는 뭐냐?? 그랬었는데 ㅠ,ㅠ

아들이  봉급 타면 담배값 5만원 쓰고 2만5천원은 간식 사먹느라

돈이 부족하다고 항상 그랬거든요

편지랑 선물 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동생한테 전화했죠

영화가 우리하고 똑 같은 선물 놓고 갔으니

퇴근 후에 제 사무실로 오라고,,,

출근 준비하던 동생 목소리톤이 커져서

남들이 들었으면 저랑 싸우는 줄 알았을거에요 ㅋㅋ

울 동생 독신주의자 여전사 거든요

본인이 혼자 살다보니 조카들한테 정말 잘해요

울 아들이 머지않아 새 아파트로 이사하는 동생한테

제대하면 이모랑 살거니까 제 방 멋있게 꾸며놓으라고 했다는데

진심으로 그러는 것 같다고 동생이 울 아들 침대 사야되냐고 그러네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라면 왠지 섭섭해지네요

가까이 사니까 상관 없을 것 같긴한데

울 남편한테 말 하니

엄마, 아빠 있는데 말이 되냐면서 농담이겠지 그러네요

울 아들 임신했을 때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1년 후 아들 백일잔치 보시고 친정아버님 가시고

작년에 시어머니, 올초에 친정어머니

연달아 하늘나라 가셔서

올해는 어버이날 전화할 곳도 없어

서글픈 마음에 일부러 잊으려 애쓰고 있었는데,,,

너무 기분 좋아서 두서없이 주절거립니다

부모님 건강하게 살아계신 사랑방님들 정말 부러운 하루가 될 것 같아요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_()_

댓글 읽기
오늘하루 동네어르신들 모시고 조용히 잔치만할까 했는데..영화가 하는겄보니까 혹시나 하고 우체부가 기다려지네요 ㅎ ㅎ new 09.05.08 11:38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ㅋㅋ 오늘 효도잔치 잘 하셨나요?? 병수 전화는 받으셨겠죠 울 아들 점심때 전화했더군요 어버이날 축하전화보다 평정을 찾은 목소리가 더 반가웠어요 new 09.05.08 21:42

아들의 깜짝선물에 정말좋으시겠네요..아들이 놓고간 봉투로 오늘 회식하면 되겠군요 ㅎㅎ.작은선물이나 감동적인 문자하나에도 고마워하는게 우리네 부모들 맘인가 봅니다..영화어머님도 올해 친정어머님 보내시고 올 어버이날은 많이 생각나시겠네요..저또한 친정아버님 가시고 아버님이 많이 그립지만 혼자계신 친정어머님께 그맘 다풀어보렵니다...딸기잼 해놓은것 가지고 가서 친정엄마랑 맜있는 토스트해먹으렵니다..좋은하루되세요~~ new 09.05.08 12:12
지금쯤 삼식어머님은 친정어머님과 함께 계시겠군요 부러울뿐입니다 오늘 퇴근길은 정말 차가 많이 막히대요 모두들 부모님 찾아뵙나봐요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 하란 말이 이제서야 가슴에 와 닿는 불효자식입니다 다른분들은 저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_()_ 아! 아들이 준 귀한 선물은 차마 못 쓰고 제대하면 쓰라고 아들통장에 입금시켰어요 ㅋㅋ new 09.05.08 21:47

영화어머님...영화가 진짜 깜짝놀랠이벤트를 준비하고 복귀했네요..부럽습니다...전 아직 아들넘한테..꽃 한송이받은기억이업ㅄ는거 같네요..딸 아이가 챙겨주긴하지만...오늘은..이눔 전화라도 할려나?? 기다려집니다....그져..받기만 할줄아는 잃어버리기대장...이제는 누구에게줄줄도아는그런...어른이되어갔으면...ㅎㅎㅎ축하드립니다..영화어머님... new 09.05.08 13:47
네 감사합니다^^ 퇴근해서 그 동안 기념일마다 아들과 딸이 써준 편지 모아뒀든 거 읽어봤습니다 내용이 한결같아요 부모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고 이제부턴 열심히 효도하겠다고 등등,,, 작년에 군대 가기전에 어버이날에 쓴 아들편지가 눈시울을 뜨겁게 하네요 편찮으신 할머니 모시느라 힘들겠지만 힘내라고 자기가 제대하면 많이 도와주겠다고,,, 그랬는데 친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하늘나라 가셨으니,,, new 09.05.08 21:52

정말 행복하시겠습니다.. 7사 아들들은 깜짝선물도 잘하고 모두들 효자들만 두신것같아 부럽습니다 ㅎㅎ new 09.05.08 16:14
뭘요 ㅋㅋㅋ 수환어머님은 든든하고 착한 효자아들 둘씩이나 있으시면서,,, 제대한 큰 아들이 카네이션 달아주셨을 테고 화천에 있는 둘째는 효도전화 했을 거잖아요 new 09.05.08 21:56

진짜 진짜 감동이네요....울 아들넘은 어째 이리 조용한지 모르겠네요. 7사단 정기를 받았으면 깜짝 이벤트 같은거 기대해 볼 만 하구만....아직 몇 시간 남았으니까 좀 더 기다려 볼까요, 아님 일찌감치 맘 고쳐 먹고 포기할까요.ㅠ.ㅠ new 09.05.08 18:10
상윤이 아직 이병이죠?? 그럼 봉급 얼마 못 탔잖아요 ㅋㅋㅋ 기다려보세요 울 아들보다 더 감동 서프라이즈 할테니까요 new 09.05.08 21:58

어버이날에 7사단 아들들이 자랑거리가 카페 안에 꽃향기처럼 퍼지네요. 전화 한 통화에도 감동한 저이지만, 영화어머니의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하는 2009년의 5월 8일 저녁입니당~~~ new 09.05.08 18:30
아들 축하전화에 부모님 목소리 직접 들은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어버이날은 만감이 교차하네요 세훈어머님도 늘 행복하세요^^ new 09.05.08 21:59

영화어머님! 무지 행복 하셨겠습니다.....ㅎㅎㅎ부모가 자식생각 해주는것 10분의1만 해도 우리 부모들은 감동 받는가 봅니다. 전 , 아직...아들에게 전화도 없네여...?ㅠㅠ 부럽슴니다.... 그행복 오래오래 간직 하세요...! new 09.05.08 19:57
고맙습니다^^ 오늘 부대마다 공중전화 불났을 겁니다 통신사 돈 버는 소리 안 들리세요?? ㅋㅋㅋ new 09.05.08 22:02

영화어머님 반가워요!!!1얼마나 벅찬 감동이셨겠어요 !!조그마한 정성이라도 부모된자로써 행복하시죠!!!군에가서 철들은걸까요 아님 부모의큰 사랑앞에 철들은걸까요 ~~아무렴어때요 오늘 하루종일 영화어머님 싱글벙글 배부르셨겠어요 ㅎㅎㅎ new 09.05.08 22:16
안녕하세요^^ 13기 동기맘!! 진한이도 전화 왔죠? 우리 이제 340일만 기다리면 아들들 집에 오잖아요 그때까지 함께 기를 모아 아들들 응원하자구요 아자! 화이팅^^* new 10:26

아들의 깜짝선물 축하드리고 대견하시죠 ㅎㅎㅎ속깊게 부모님 생각도 하고 ㅎㅎㅎ철 다들었네요 축하 축하 ㅎㅎㅎㅎ new 09.05.08 23:35
자주 뵙네요 군인어매님!! ㅋㅋ 채인이 선물 받고 감동 받으신 거 축하해요 채훈이는 울 아들보다 먼저 제대하겠지만 채인이가 이제 갔으니 저 보다 조금 더 군인맘이 되야겠네요 모쪼록 항상 좋은 날만 있으시길_()_ new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