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또 한번의 위로 휴가^^*

그냥 그래요 2009. 1. 24. 12:00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게 되겠지만

전 기막힌 일을 두번이나 당하다 보니

넋이 나간 듯 합니다

지난 추석 일주일 앞 두고 시어머님 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설날 일주일 앞 두고 친정어머니 마저 보내드렸습니다

화천에 간지 8개월밖에 안 된 울 아들!!

남 들은 한번도 겪지 않을 일을 연 거푸 두번씩이나 겪으며

울음 속의 귀향을 하게 하다니,,,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영정 사진 보며 울음을 토해 내고

입관식 때 마지막 모습 보며 또 한번

고향집에 마지막으로 들르실 때 또 한번

화장장에서 시작하기 전에 이 세상에서 정말 마지막 모습에

온 가족이 오열했습니다

전생에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울 아들은 친할머니, 외할머니 위패를 모시고 다녀야 했는지,,,

4박 5일 나온 동안 딱 한번 우리 네식구 밥상 앞에 앉아봤습니다

어제 혼자 간다는 아들 안타까워하던 동생이

화천까지 데려다 줄까! 하니 그럼 고맙지 하는 아들말에

얼떨결에 동생과 조카딸, 울 딸이랑 함께 갔습니다

카페에서 군인 가족들을 많이 배려해 주시는

오복순대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온 사방에 아들들 사진이며 면회오신 가족들과 찍은 사진이

인상 깊어서 저희도 한장 부탁드렸더니 바로 올려주셨네요

꼬질 꼬질 하지만 아들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억지로 웃게 만들다 보니 표정이 어색하네요

터프하게 생기신 사장님의 자상한 아들들 사랑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때가 때인지라 제대로 못 먹었지만

돌아 오는 여름에 외박면회 가서 들를께요

그때 제대로 맛있게 먹을테니 많이 주세요

6시 30분쯤 부대앞에 아들 내려 주고 돌아오는 길!!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갔던 길을 돌아오려는데

검문소에서 시간이 늦었다고 민간인은 통과 못 한다고 안 보내주더군요

하는 수 없이 화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떨결에 서울 중심가를 관통해 오느라 정말 많이 변한 서울을 봤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느라 함께 못 한 남편은 수시로 전화하는 바람에

전 중계방송하면서 왔답니다

오늘은 차례상 차릴 제수 준비하러 시장 봐야 합니다

너무 바쁘다 보니 정신이 없네요

사랑방 가족님들 모두

올 설날 무사히 보내시고

올 한해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