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중대 2소대 53번 말년 훈련병 최영화^^*

그냥 그래요 2009. 6. 7. 21:46

안~녕 아들!!

오늘 지나면 훈련소에서 울 아들이 최고참 되네

다음 주면 어디가 될지 모르지만(화천이나 춘천?)

제대할 때까지 머물 자대로 가는데

엄마가 "상승7사단"이란 7사단보병카페에

가입해서 아들 선임엄마, 아빠들한테

정보 얻고 있는데

훈련소가 비록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편하다네

그래도 울 아들은 시우랑 함께 가니까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면 괜찮을거야 그치?

완전군장행군인가? 그거 이번 주에 한거야?

다른 훈련병들의 편지에 한다고 했다는데,,,

아빠 얘기로는 양말 2개 신고 해도

발이 다 까지고 부르트고 물집이 생긴다는데 ㅠ,ㅠ

어쨋든 힘든 훈련 다 마치고 나면

몸은 힘들어도 속은 후련하겠지

숙제 하나 하나 다 해 가는 느낌?

영은이는 기말고사 잘 본다고

매일 12시 넘어 와서

제 방은 혼자 있기 무섭다고

안방에서 스탠드 키고 문제 풀다 잔다

덕분에 엄마는 처음엔 잠 설치다가

지금은 그러거나 말거나 잘 자

가끔은 코도 골면서,,, ㅋㅋㅋ

고등학생 엄마 맞나? ㅜ,ㅜ

아들!!

누가 뭐래도 시간은 가고

내일은 어김없이 밝아오고

또 내 할일은 알아서 다가온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란 말이 공감된다

이 편지 받을때 쯤이면

4주차 훈련 모두 끝내고 주말 쉴 수 있음에

감사하자

사랑해^^*

아들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08.06.27 10:17 최영화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