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카페에 와 봅니다.
매일 들락 날락 풀방구리 드나들 듯 하던 이곳에,,,
지난 7일 노환에 시달리시던 시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우왕좌왕 정신없이 보내다가
장손인 울 아들 영화가 와야 되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부대전화는 계속 통화중,,, ㅠㅠ
1시간 가량을 가족들이 돌려대다가
전남표님께 실례를 무릎 쓰고 전화 드려
궁금한 사항 여쭤 보고 행여 연락 가능한 방법 찾으니
7사단이 아니라서 도와 주시기 힘들다고,,,ㅠㅠ
우여곡절 끝에 부대랑 통화,,, 중대장님과 연결되어
잠시후에 아들이 울면서 전화하대요.
평생 직장생활 하는 엄마 덕분에
어린 시절 시골에서 할머니랑 살았던 아들!!
까칠하게 굴긴 해도 할머니 사랑이 유별났던 놈 입니다.
조부모는 2박3일이라고 하니 정기휴가 날짜 하루 더 빼서
3박4일 나왔는데 아침에 일찍 출발했다는데도
입관식 거의 끝나갈 무렵 할머니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장례 치루고 어제 삼오제 지냈는데
고향에 다녀오면 귀대 시간에 늦을 것 같아
따라가겠다는 아들 혼자 집에 두고 다녀와야 했어요.
아들이 화천에 도착한 시간과 우리가 집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일치하더군요.
예정에 없던 휴가다 보니
밥 한끼 제대로 못 챙겨주고
얼굴 한번 못 만져보고 보냈습니다.
무사히 귀대했다는 아들 전화 받고
입대 후 처음 만난 아들을 본 남편 왈!!
울먹이며 군복 입은 아들 모습도 못 봤대요.ㅠㅠ
아들이 한달 있다가 휴가 나온다고
할머니 돌아가신 슬픔에 아빠 건강 해치면 안된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자기 올때까지 잘 있으라고 하더랍니다.
많이 의젓해 지고 생각이 깊어진 아들 생각에
잠시 빠져봅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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