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 피싱 주의!! |
|---|
- 글쓴이: 최영화맘(365포대)
- 조회수 : 175
- 08.07.23 16:03
|
얼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후 6시쯤 이었던 거 같아요. 제 사무실이 속해 있는 아파트 주민 한분께서 휴대폰을 하면서 사색이 되어 들어오시면서 하는 말씀이 군에 간 아들이 납치되었다고 어떻하면 좋으냐고 당신 아내에게 전화 좀 부탁한다더군요 사무실에서 자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 우리는 휴대폰을 끊으라고 손짓을 했더니 안된다는 거에요 일단 휴대폰을 빼앗아서 보니 전화번호가 떠 있었어요. 전화 하겠다고 하고 제가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그 분이 깜짝 놀라면서 어쩔 줄 몰라 하시기에 마음 가라 앉히고 말씀 해 달라고 했어요 그분 왈! 퇴근해 집에 들어섰는데 집 전화가 울리더랍니다. 부리나케 받으니 대뜸 "안** 집이죠?" 아들이름을 말하더래요 그렇다고 하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댁에 아들 안**를 우리 애들이 납치해서 데리고 있다" "무슨 소리 하는 거냐 우리 아들은 군대 가 있는데" "우리는 군인, 민간인 안 가린다" "그걸 어떻게 믿냐?" "당신 아들 바꿔 주겠다" 울면서 "아빠! 살려주세요. 이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전화 끊지 말고 빨리 휴대폰번호 대라" 너무 놀라 당황한 사이 휴대폰이 울리더랍니다.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빨리 은행 현금지급기 앞으로 가서 삼천만원 부쳐라" 집 전화도 휴대폰전화도 못 끊게 해서 통화하며 저의 사무실까지 오신겁니다. 그 분 아드님은 철원에서 수색대로 복무중이에요. 자초지종을 들은 우리는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아들 부대전화번호를 물으니 부인이 알고 있다더군요. 부인한테 전화해서 놀라실까봐 친구아들이 그쪽 부대로 배치 받은 거 같다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부대로 전화했더니 보초 잘 서고 들어와서 식당에서 식사 중이랍니다ㅠ,ㅠ 전화 받으시는 분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여기 아버님께서 아들 목소리를 들어야 믿겠다고 하신다니까 요즘 그런 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아들이 오면 전화 주신다더니 잠시 후에 휴대폰으로 중대장이란 분이 전화했어요 진짜 중대장님 맞냐? 우리 아들 어디 있느냐? 아들 바꿔주니 네 이름 뭐냐? 너의 집 주소대라. 그야말로 횡설수설 정신 못 차리시더라구요. 천신만고 끝에 아들이 무사한 걸 확인하고 그제서야 털썩 자리에 주저앉는 거 였어요. 애들이 울면서 말하면 다 내 아이 목소리 같잖아요. 틀림없이 당신 아들 목소리였다는 거에요. 매스컴에서 그렇게 조심하라고 강조해도 남의 일 일땐 아무 느낌 없었다고 막상 내 일이 되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이성을 잃게 되더라고 침착하게 대해 준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하시며 가셨습니다. 이제 제 아들이 화천에 가 있습니다. 혹시나 이런 전화 오면 놀라지 마시라고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장맛비가 또 온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님들 비 피해 없으시길 기원드립니다_()_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속초에서 마현리(3379부대) 가는 길 안내 부탁드려요^^* (0) | 2008.08.20 |
|---|---|
| 평생 잊지 못할 휴가 겸 아들 외박면회후기^^* (0) | 2008.08.20 |
| 당황하게 만든 신교대 대대장님의 편지~~ (0) | 2008.08.20 |
| 점점 커져가는 아들의 목소리^^* (0) | 2008.08.20 |
| 3379부대 본부포대 유선병이라네요,,, (0) | 2008.08.20 |